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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전통행사 - 아기를 굴려서 건강을 기원하는 축제

by 두쫀꾸 2026. 1. 29.

 

처음 이 축제를 본 외국인들의 반응은 거의 비슷하다.
“아니, 왜 아기를 굴려요?”
“저거 괜찮은 거 맞아요?”

오늘은 일본의 전톤행사로 외국인이 보면 충격받는 아기를 글려서 건강을 기원하는 축제를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

일본의 일부 지역에서는 아기를 바닥이나 매트 위에서 살짝 굴리는 전통 행사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영상으로 보면 낯설고, 솔직히 말해 조금 충격적이다.

하지만 이 축제는 학대도, 장난도 아니다.
오히려 부모의 걱정과 사랑이 만들어낸 아주 오래된 기원의 형태다.

그렇다면 일본 사람들은 왜 아기를 ‘안아 올리는 대신 굴렸을까?

일본의 전통행사 - 아기를 굴려서 건강을 기원하는 축제
일본의 전통행사 - 아기를 굴려서 건강을 기원하는 축제

1. 이 축제는 왜 시작되었을까 : 아기의 생존이 곧 기적이던 시대

이 전통을 이해하려면 현대의 기준부터 잠시 내려놓을 필요가 있다.

지금처럼 의료 기술이 발달하기 전, 아기가 무사히 자라 성인이 되는 일은 결코 당연한 일이 아니었다.

과거 일본에서는 유아 사망률이 매우 높았고 작은 병 하나에도 아이를 잃는 경우가 흔했다.

그래서 아이가 태어나면
“잘 자라게 해달라”는 소망을 어떤 형태로든 신에게 전달해야 했다.

그 방식 중 하나가 바로 아기를 굴리는 행위였다.

일본의 전통적 사고에서는 아이를 땅과 접촉시키는 행위가 나쁜 기운을 떼어내고

강한 생명력을 부여한다고 믿었다.

아기를 살짝 굴리는 것은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아이가 되길”
“병에 걸리지 않고 튼튼해지길”
바라는 상징적인 행동이었다.

즉, 이 축제는
아이를 위험에 빠뜨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아이를 지키기 위한 의식이었다.

2. 외국인이 충격받는 이유: 문화적 맥락의 차이

이 축제가 해외에서 소개될 때
가장 많이 등장하는 반응은 “이해할 수 없다”는 말이다.

외국인들이 충격받는 이유는 명확하다.

현대 사회에서 아기는 보호의 대상이고 최대한 조심스럽게 다뤄야 하며 넘어지거나 다치지 않도록 막는 존재다.

그런데 일본의 이 전통 행사에서는 어른들이 웃으며 아기를 굴린다.
이 장면만 잘라 보면 자극적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일본 사람들에게 이 행위는 폭력이나 방치가 아니라 의례적 행동이다.

실제로 축제에서 아기는 부드러운 바닥 위에서안전을 확보한 상태로

짧은 시간만 굴려진다.

중요한 건 행동 그 자체보다 그 안에 담긴 의미다.

“세상에 나왔으니 부딪히고, 넘어지고, 다시 살아가라.”

외국인은 이 맥락을 모른 채 장면만 보기에 충격을 받는다.
반면 일본인들은 이 행위를 통해 오히려 안도한다.

문화는 종종 보는 사람보다, 사는 사람에게 더 논리적이다.

3. 지금도 이 전통이 이어지는 이유

그렇다면 이런 전통은 왜 사라지지 않았을까?

현대 일본은 의료 시스템도 잘 갖춰져 있고 굳이 아기를 굴릴 필요는 없어 보인다.

그럼에도 이 행사가 이어지는 이유는 효과 때문이 아니라 기억 때문이다.

이 축제는

아이가 태어났다는 사실을 마을이 함께 축하하고

부모의 불안을 공동체가 나누며 “잘 키워보자”는 약속을 확인하는 자리다.

아기를 굴리는 행위는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그 순간, 아이는 한 가족의 아이가 아니라 마을의 아이가 된다.

그래서 많은 부모들이 말한다.
“의미를 믿는다기보다, 마음이 놓인다”고.

이것이 바로 전통이 살아남는 방식이다.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아도 사람들의 마음을 붙잡는 무언가가 있으면 그 문화는 계속된다.

충격적인 풍경 뒤에 숨은 진짜 의미 아기를 굴리는 축제는
겉으로 보면 낯설고, 이해하기 어렵다.

하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이상한 전통이라기보다는 절박했던 시대의 사랑 표현에 가깝다.

우리는 종종 다른 문화에
“이상하다”는 말을 쉽게 붙인다.
하지만 조금만 깊이 들여다보면
그 안에는 대부분
두려움과 사랑, 그리고 바람이 있다.

일본의 이 전통 축제는 말해준다.
아이를 키운다는 건
언제나 기도에 가까웠다고.